KBS 예능 (완)/(완) 과학수사대 스모킹건

과학수사대 스모킹 건 10회 제주 중학생 아들 피살 사건 230531

라끄소식TV 2023. 6. 7.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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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수사대 스모킹 건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50분 KBS2
2023년 5월 31일 방송


목차

​1. 과학수사대 스모킹 건 10회
  ① [“너의 가장 소중한 걸 빼앗겠다” - 제주 중학생 아들 피살 사건]
  ② 출연
  ③ 진행



​1. 과학수사대 스모킹 건 10회
  ① [“너의 가장 소중한 걸 빼앗겠다” - 제주 중학생 아들 피살 사건]

2021년 7월, 제주 바닷가에 인접한 작은 마을에서 싸늘한 시신이 발견됐다. 
코와 입이 테이프로 막힌 채 목이 졸려 살해된 피해자는 16살의 중학생 故 김경현 군. 
이웃 주민들에 따르면 경현 군은 “하루에 10번 만나면 10번 인사”할 정도로, 착하고 예의 바른 아이였다는데... 
경현 군의 집 CCTV에는 충격적인 범행을 저지른 범인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범인은 경현 군 어머니와 사실혼 관계에 있었던 백광석(당시 48세)과 그의 지인 김시남(당시 46세)! 
백광석의 집요한 집착과 폭력에 경현 군의 어머니가 사실혼 관계를 정리하자, 무서운 협박과 폭행이 시작됐는데... 
급기야 그 아들을 상대로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던 것! 
어린 중학생을 상대로 성인 두 명이 저지른 잔혹한 살인사건! 
대검찰청 과학수사부 방철 심리분석실장 외 전문가들과 함께 그날의 진실을 파헤쳐 본다.

  ② 출연
출연자 : 안현모, 이혜원, 유성호
게스트 : 김복준 [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 이종훈 [남양주 남부경찰서 경위], 방철 [대검찰청 과학수사부 심리분석실장]


살인에 쓰인 도구를 어떻게 전해 주었나요? 질문에 공범이 보인 반응은? [스모킹건 10회 미방영분]


  ③ 진행

영상 제공이 중지되었는데 아마도 실명이 너무 나와서 그렇거나 범인들의 범행 직전 CCTV 영상 때문에 유가족의 요청이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방송 내용은 텍스트로 대체 합니다.


남자는 엄마가 운영하는 식당에 자주 오며 자연스럽게 엄마와 만나게 되었고 동거를 시작했다. 두 사람은 각자 이혼한 아픔이 있어 잘  통하기도 했다. 각자의 아들과 함께 한 집에 거주하게 되었다. 약 3년 동안 한 집에서 4명이 함께 살았지만 행복하지 않았다. 남자가 집착이 심해서 폭력을 휘둘렀기 때문이었다. 

신변보호 요청으로 인해 경찰이 CCTV를 설치해 주었는데 CCTV에는 충격적인 범행을 저지른 범인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사건 당일 오전 9시, 엄마는 식당으로 출근을 했고 아들은 여름방학이라 집에 있었다. 오후에 한 남자가 집 뒤편으로 담을 넘어 들어서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되었다. 그 남자의 정체는 바로 동거남 백광석(당시 48세)이었다. 워낙 분노를 일으킨 사건이라 바로 신상이 공개되었다.

아들 이지훈 군은 붙임성이 좋아 백광석에게 금방 ‘아버지’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그러나 백광석은 엄마에게 너무 집착한 나머지 평소에도 엄마를 따라다녔다. 엄마 입장에서는 부담스럽고 힘들어서 그만 만나자고 하면 백광석의 폭력이 이어졌다. 


아들에게 상처가 될까 봐 두려워 쉽게 헤어지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최고조의 갈등이 발생했다. 엄마가 새로 식당을 개업해 귀가 시간이 늦어지자 더욱 집착하게 된 백광석. 식당 일을 끝내고 10시에 집에 엄마가 도착하자 분노한 백광석은 컵으로 엄마의 머리를 내리쳤다. 이것을 계기로 백광석의 기행은 점점 더 심해져 갔다. 엄마가 외출을 못 하도록 소지품을 버리고 휴대폰을 망가뜨리는 행동을 했다. 그리하여 엄마와 백광석은 별거를 시작했고 사실혼 관계를 정리했다. 

엄마는 아들에게 “엄마가 미안하다. 이런 일 겪게 해서…”라고 말했고 아들은 “엄마 다 이해해. 엄마는 아무 걱정도 하지 마. 나 남자잖아”라고 의젓하게 위로했다고 한다. 이를 들은 이혜원은 눈시울을 붉히며 “정말 너무 화가 난다. 아들이 동갑인데 아이가 속이 참 깊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백광석의 심한 가정 폭력에도 엇나가지 않고 아들은 오히려 의젓하게 엄마를 위로했다. 엄마에겐 아들이 삶의 유일한 희망이었다. 

백광석의 폭행이 심해지자 아들은 반감을 표시했고 백광석은 아들까지 폭행하기 시작했다. 인연을 끊어버리고 싶었으나 엄마는 백광석이 입버릇처럼 늘 “너 멋대로 해 봐. 내가 어떻게 하는지… 네가 젤 사랑하는 아들 죽이고 죽을 거니까”라고 말해서 도망가지도 못했다고 한다.

사건을 조사하다 보니 범행 당일 이전 백광석의 특이한 행동이 또 포착되었는데, 3일 연속 집을 찾아와 창문이 열려있는지, CCTV가 어디에 달려있는지 살펴보는 모습이었다. 그런데 사건 당일 CCTV에는 백광석이 아들의 덩치에 혼자서는 밀릴까 봐 친구를 동원해 집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찍혀있었다. 그의 친구는 공범 김시남(당시 46세)이었다. 

김시남은 주점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주점 영업이 어려워지자 백광석이 수차례 매상을 올려주며 김시남의 환심을 샀다. 백광석은 가정사를 밝히며 범행을 제의했고 도와주면 나중에 자신의 돈을 인출해서 써도 좋다고 했다. 돈이 궁했던 김시남은 그 제안을 수락했다. 


백광석은 사건 당일 청테이프와 비닐테이프를 구매했고 집 앞을 배회하면서 다락방 창문이 열릴 때까지 기다렸다. 다락방 창문이 열리자 백광석과 김시남은 다락방으로 향했다. 그때 마침 다락방으로 올라온 아들을 마주하게 되었고 그들은 아들을 제압해 침대에 쓰러뜨렸다. 아들이 저항하자 머리에 둔기를 휘두르기도 했다. 그렇게 아들은 참혹하게 살해당했다. 

아들을 무참히 살해한 후 공범 김시남은 바로 현금지급기 앞으로 향했다. 범행이 끝났으니 돈을 뽑기 위해서였다. 범행을 도운 대가는 고작 700만 원. 

백광석은 현장에 남아 휴대폰을 망치로 깨뜨리고 방에 식용유를 뿌렸다. 백광석은 추후 경찰 조사에서 자신도 같이 목숨을 끊으려고 했다가 주변 사람들과 통화를 하면서 심경 변화가 생겨 포기했다고 진술했다. 

엄마는 식당에서 일을 마치고 귀가해 아들의 끔찍한 시신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그리고는 아들의 시신 앞에서 바로 실신했다. 

범행 2시간 만에 경찰은 김시남을 먼저 검거했다. 백광석은 휴대폰을 끄고 현금을 쓰며 도주했지만 사건 발생 후 20시간 후에 숙박업소에서 옥상으로 올라가던 중 검거되었다.  백광석은 자살하려고 했으나 검거되는 바람에 실패를 한 것이라고 진술했지만 그는 술 3병과 아이스크림까지 먹은 상황이었다. 그의 진술은 신빙성이 없었다. 

대검찰청 방철 심리분석실장은 “잘못을 인정하는 척했지만 끝이 아니었다”라고 전하며 “경부 압박에 의한 질식사였는데, 백광석과 김시남은 허리띠로 목을 조른 사람은 자신이 아니고 저 사람이라며 서로에게 책임을 미뤘다”라고 말했다. 

누가 살해했는지에 따라 형량이 바뀌기 때문에 급기야 진실 공방으로까지 이어졌다. 둘 중 한 명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통합심리분석으로 진실을 확인하기로 했다.

거짓말을 하는 경우에는 부자연스러운 행동이 나타난다. 행동분석은 진술의 진위여부를 탐지하는 것으로 국내 한 연구에 따르면 행동분석의 정확도는 91%라고 한다. 군집된 반응들이 특정 질문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거짓’으로 의심하는 것이다. 

김시남의 진술은 통합심리분석 결과 거짓으로 드러났다. 주범 백광석은 불안한 심리로 인해 매우 충동적, 폭력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반복된 폭력으로 부부관계가 멀어졌고 아들에게 아버지로서 인정받지 못한다는 생각이 사건의 원인 중 하나일 것으로 추정되었다. 

통합심리분석 결과 아들을 살해한 장본인은 김시남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DNA 감정결과에서도 김시남의 DNA가 허리띠의 양쪽 끝에서 나온 것으로 보아 목을 조른 건 김시남으로 추정되었다. 

법원은 백광석에게 징역 30년, 김시남에게 징역 27년을 판결했다. 검찰은 1심, 2심 모두 사형을 구형했지만 재판부에서는 ‘아주 잔혹한 범죄 수법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다른 판결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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